‘글로벌 베스트셀링카 톱 100’ 순위 발표
현대자동차 ‘아반떼’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을 집계하는 전문 조사업체 ‘베스트셀링카스블로그’가 최근 2015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총 1382개 차종의 판매 순위를 발표했다. 그 결과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오른 차종은 도요타의 ‘코롤라’로 2014년 135만2000대에서 지난해 이보다 10.9% 증가한 149만9000대가 팔렸다. 코롤라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 모델 중 유일하게 100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었다.
전 세계 베스트셀링카 2위는 95만 대가 판매된 폴크스바겐의 ‘골프’, 3위는 92만2000대가 팔린 포드의 픽업트럭 ‘F-시리즈’였다.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가 91만3000대가 판매돼 4위에 올랐고 5위는 82만9000대가 판매된 포드의 ‘포커스’가 차지했다.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전 세계에서 1000개가 넘는 차종 중 판매 순위 100위 내에 오른 차종들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특별한 광고나 마케팅 없이도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는 모델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스타 차종’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게 해 완성차 업체에 높은 수익성을 보장해준다.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톱 100에 이름을 올린 현대·기아차로는 아반떼에 이어 14위 엑센트(66만9496대), 21위 투싼(58만614대), 32위 스포티지(47만7351대), 38위 쏘나타(44만9384대), 42위 K3(41만6162대), 43위 i10(41만5752대), 44위 싼타페(38만5324대), 60위 K5(30만8683대), 69위 쏘렌토(29만4207대), 75위 i20(27만5548대), 79위 프라이드(26만7869대), 89위 모닝(24만4130대) 등 총 13개였다.
최근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계속되면서 지난해에는 3개의 중국 업체가 글로벌 판매 톱 100에 이름을 올렸지만 향후에는 점차 더 많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아반떼, 쏘나타, 스포티지 등 현대·기아차의 주력 차종들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i10, i20 등 현지 전략형 모델들도 꾸준히 판매 볼륨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