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민통선 특별한 캠핑 체험’…철원 캠핑장 20일 2시 예약 실시

입력 | 2016-06-20 06:55:00

- 서울시, 철원군 민간인통제구역 내 폐교 리모델링, ‘평화마을 서울캠핑장’ 개장
- 4인 가족 1박 2일 기준 2만5000원




철원 평화마을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강원도 철원군의 폐교된 유곡분교를 리모델링한 가족자연캠핑장을 오는 25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3년부터 전국 지방 폐교를 활용한 가족 캠핑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철원 캠핑장은 횡성, 포천, 제천에 이어 네 번째 여는 가족자연캠핑장으로 평소 방문하기 어려운 민간인통제구역 안에 있어 이색적인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유곡분교는 지난 1994년 폐교 돼 방치됐으나 철원군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유치의사와 관할 군부대의 협조로 캠핑장으로 변신할 수 있었다. 운동장에는 야영텐트 25동과 족구장 등 체육시설을 설치했고, 교실은 탁구장·독서실·샤워장·화장실 등으로 리모델링했다.  

이용요금은 4인 가족 기준 2만5000원(1박2일)으로 텐트, 테이블, 화덕 등 야영 필수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방문 시 지정된 민간인통제구역 출입 초소에서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캠핑장 위치, 시설물, 출입절차 등 상세한 이용안내는 서울시 가족캠핑장 블로그(http://blog.naver.com/seoul_camp)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예약은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해 실시하다.

배형우 서울시 교육정책담당관은 “철원 평화마을 캠핑장은 민간인통제구역 안에서 가족들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철원 평화마을 안내도 (자료:서울시)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