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에 걸린 온라인 쇼핑 사이트 지마켓의 배너광고가 ‘몰래카메라 조장’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된 것은 지마켓에서 판매하는 초소형카메라 광고 배너로, 제품 사진 하단에 ‘워터파크 필수! 없으면 섭섭해~’라는 광고 카피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이 광고가 지난해 발생했던 ‘워터파크 몰카’ 사건을 생각나게 한다며 “몰카 범죄를 조장하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이에 지난 9일 한 누리꾼은 지마켓 공식 트위터에 “워터파크에 왜 초소형 캠코더가 없으면 섭섭하냐”고 항의했다.
항의를 접한 지마켓 측은 트위터를 통해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 현재 해당 상품은 노출에서 제외하고 있다”면서 “따끔한 지적 감사 드리며, 이후 상품 선정 및 카피라이팅에 더욱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에 수긍하지 못 하는 이들은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불편 정도가 아니라 불쾌하고 혐오감 느낄 정도”, “노출에서 제외 정도로 끝날 일이 아니다. ‘누가 어떻게 사용하던지 팔리기만 하면 그만’이라는게 지마켓의 기업 마인드인가?”, “눈을 의심했다. 홍보문구가 왜 저런 식인지”라는 댓글이 해당 사과 글에 줄줄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