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은 자사의 캐주얼 의류 브랜드인 ‘티니위니’의 중국 내 상표권 및 사업권 매각 예비입찰에서 10개 후보 기업 중 1조 원 이상을 써낸 5개 기업을 최종 적격인수 후보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7월 초에 열릴 본입찰에서 5개 업체 중 인수 대상자를 확정하고 7월 말 주식매매 계약을 맺어 9월 중 매각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중국 내 티니위니 상표권과 사업권이며 디자인, 영업 조직까지 포함된다. 이랜드가 영업하고 있는 한국, 홍콩, 대만 등 티니위니 글로벌 상표권과 사업권은 매각 대상에서 빠져 있다.
2004년 설립된 중국 티니위니는 현지 주요 백화점, 쇼핑몰 등에 1200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중국에서 매출 4462억 원, 당기순이익 903억 원을 올리는 등 중국 캐주얼 의류 부문 매출 1, 2위를 유지해 왔다고 이랜드 측은 설명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티니위니 매각으로 자본을 확충하면 연말까지 완료 예정이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몇 개월 앞당겨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