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웃는 고래’ 상괭이가 최근 태안 앞바다에서 100마리 넘게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7년 허베이 스피리트(HS)호 유류 유출 사고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던 중 최근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에서 100마리가 넘는 상괭이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공단 측에 따르면 이번처럼 한 차례 조사에서 100마리 넘게 관측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한편 입꼬리가 올라가 '웃는 고래'라고 불리는 상괭이는 크기 약 1.5~2m의 토종 돌고래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르면 이 동물은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생물로 지정돼 있다. 일본의 중서부, 한국,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페르시아만 등 온난한 지역 낮은 수심에서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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