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 온두라스전 2-2… 김현-박인혁 나란히 골, 황희찬 도움 최종 엔트리 향한 생존경쟁 불붙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권창훈(수원) 등 득점력을 갖춘 미드필더가 많은 공격 2선에 비해 최전방 공격수들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 대표팀이 치른 10경기(4개국 친선대회 제외)에서 공격수가 골을 넣은 경기는 4경기다. 이 때문에 신 감독은 “올림픽 본선에서는 강호들과 맞붙기 때문에 최전방 공격수들도 득점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대표팀은 모처럼 최전방 공격수들이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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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혁 등 공격수 3명이 모두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12 런던 올림픽에는 공격수 2명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 때문에 신태용호의 공격수들은 6일 덴마크와의 4개국 친선대회 최종전에서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 감독은 “안방에서 덴마크를 꺾고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들을 앞세워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