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오른쪽)과 정의승 유니드 사장이 25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만나 울산 CA공장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제공
CA사업은 소금물을 전기 분해해 염소와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것이다. 염소는 폴리염화비닐(PVC) 원료로 쓰인다. 가성소다는 세제 원료 및 각종 수처리에 사용된다. 세계1위 가성칼륨 생산업체인 유니드는 인수한 생산설비를 개조해 가성칼륨(KOH)을 생산할 계획이다. 비누, 유리 원료 또는 반도체 세정제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가성칼륨은 기존 CA공장 설비에 원료만 소금물 대신 염화칼륨으로 변경하면 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케미칼은 가성소다 공급과잉 일부를 해소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유니드가 생산하는 가성칼륨 부산물인 염소를 공급 받아 안정적으로 PVC 원료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유니드 역시 공장 이전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게 됐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