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종범-천대현(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KBL
김종범 연봉 2억4000만원 5년
천대현 1억7000만원 2년 계약
kt가 남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공격적 행보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KBL이 20일 FA 영입의향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kt는 김종범(26)과 천대현(32)을 동시에 영입했다. kt는 김종범에게 연봉 2억4000만원과 계약기간 5년, 천대현에게 연봉 1억7000만원과 계약기간 2년을 제시해 경쟁팀을 따돌렸다. 식스맨급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연봉을 제시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샐러리 캡에 여유가 있는 kt는 둘을 동시에 잡기 위해 호조건을 내걸었다.
그럼에도 국내 빅맨 자원이 여전히 부족한 kt는 신인드래프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상위순위 선발권을 확보해 이종현(22), 강상재(22) 등 파워포워드 또는 센터 자원 영입을 꿈꾸고 있다. 원하는 바대로 이뤄지면 2016∼2017시즌 4강 이내의 성적도 노려볼 만한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한편 FA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타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한 박성진(30), 정병국(32), 이승준(38), 이관희(28) 등 총 16명은 25일부터 원 소속구단과 재협상한다. 원 소속구단과 합의하지 못한 선수는 은퇴하거나 1년을 쉬어야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