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문호-김상호(오른쪽).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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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29)와 김상호(27)가 오래 갈 것 같다.”
SBS 이순철 해설위원은 20일 사직 두산전을 앞두고 요즘 롯데에서 가장 ‘핫’한 타자인 김문호, 김상호의 상승세가 일시적이지 않다고 예측했다. 분석의 근거는 원래 기본이 잘된 타자인데다 프로선수의 필수덕목인 배포까지 강해졌기 때문이다.
먼저 이 위원은 5월 하순까지 타율 4할대를 치고 있는 좌익수 김문호에 대해 “원래 잘 치는 기술을 가진 타자다. 그동안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성향이 있었던 것 같은데 우리 나이로 30대로 접어들며 관록이 붙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문호의 체력 관리에 대해서도 “경험이 적은 선수가 아니라 큰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위원 이외에도 야구인들 중 김문호의 타격 기세가 오래갈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선이 꽤 많다. 놀라운 일이 아니라 일어날 일이 늦게 일어났다는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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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이 자신 있는 스윙을 칭찬하자 김상호는 “이성곤(24·경찰청)과 함께 퓨처스리그 홈런 1위였다”고 말했다. 이성곤이 이 위원의 아들인 것을 알고 재치 있게 답한 것이다. 김상호는 “저는 2군에서 홈경기보다 원정 가서 홈런을 많이 쳤다”고 ‘깨알자랑’도 했다. 큰 구장에서 홈런을 많이 쳤다는 얘기를 돌려서 표현한 것이다. 이 위원도 지지 않고, “(이)성곤이는 벽제구장(경찰청야구단 홈구장) 같은 작은 야구장에서만 치더라”고 웃으며 응수했다.
사직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