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천고 유승철은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유신고와 16강전에서 3회 2타점 역전결승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목동|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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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0회 황금사자기 16강전
결승타·퍼펙트투…팀 8강행 선봉
동산고 이도현은 7.2이닝 완벽투
효천고 유승철이 투타에서 고른 기량을 선보이며 팀의 8강행에 앞장섰다. 유승철(사진)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회 2타점 역전결승타를 터뜨린데 이어 6회엔 마운드에 올라 3.2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팀 2-1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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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은 유신고의 몫이었다. 1회말 2번 서기환이 중전안타를 치고나간 뒤 후속 두 타자의 연속 볼넷과 5번 최지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먼저 뽑아냈다. 그러나 3회 효천고가 반격에 나섰다.
효천고는 0-1로 뒤진 3회 9번 양선빈의 볼넷과 2번 양인호의 좌전안타를 엮어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3번 유승철이 2타점 우전안타를 때려내 승부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효천고는 선발 강진호(5.1이닝 1실점)를 6회 1사에서 내리고 유승철을 마운드에 올렸다. 유승철은 최고구속 147km 직구를 앞세워 3.2이닝 무실점 7삼진을 기록했다. 유신고 타선은 7회부터 한번도 1루를 밟지 못한 채 8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앞서 열린 마산고와 동산고의 16강전에선 동산고가 이도현의 7.2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마산고를 5-1로 누르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동산고는 선발 송창현(1.1 이닝 1실점 4볼넷)으로 부진하자 0-1로 뒤진 2회초 1사 1·2루에서 이도현을 조기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도현은 첫 타자 1번 박성언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만루를 허용했지만 2번 조지광을 투수 앞 병살로 유도해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부턴 이도현의 독무대였다. 이도현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삼진은 3개에 그쳤지만 투구수를 72개에서 마무리할 만큼 경제적인 피칭이었다. 안타와 볼넷도 각각 3개씩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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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