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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700만 관객 폭발 ‘시빌워’… “스크린 독과점 해도 너무해”

입력 | 2016-05-09 03:00:00

스크린수 한때 1990개… 올들어 최고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동아일보DB

“아무리 수요가 많아도 이건 좀 아니다.” vs “이만큼 재미있는 영화가 있나?”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가 올해 첫 1000만 영화 기록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시빌워’는 7일 관객 695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관객 약 1050만 명을 기록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비슷한 속도다. ‘시빌워’는 개봉 첫날(지난달 27일) 관객 약 72만9000명을 기록하며 종전 1위인 ‘명량’의 68만3000여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런 폭발적인 흥행에는 스크린 독과점 영향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봉 첫날 ‘시빌워’의 스크린 수는 1863개로 출발했고, 개봉 4일 차엔 1990개에 달했다. 올해 초 독과점 논란을 겪었던 ‘검사외전’(최고 1812개)보다 많다. 현재도 스크린이 1700개 이상이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독과점에 대해 “재미가 있나, 없나를 떠나 이 정도의 독과점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의견부터 “‘시빌워’를 피해서 개봉할 생각만 하는 국내 투자배급사들도 문제” “‘시빌워’ 안 튼다고 사람들이 다른 재미없는 영화를 보지는 않을 것”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