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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행정경험-인맥 활용… 광주 1번지 영광 되찾겠다”

입력 | 2016-04-15 03:00:00

재선거 당선 김성환 광주 동구청장




광주 동구청장 재선거에 당선된 김성환 구청장(54·국민의당·사진)은 14일 “광주 동구를 세계 속 문화 중심 도시로 발돋움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26년간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중앙 인맥을 활용해 ‘광주 1번지’ 동구의 영광을 되찾고 싶다고 강조했다.

―당선 소감은….

“13세 때 계림동에서 자취를 하며 광주 동구와 첫 인연을 맺었다. 지역민의 소중한 뜻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들만 바라보며 일하겠다.”

―중요하게 추진할 정책은….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동구는 그동안 도심 공동화 그늘이 드리워졌지만 지난해 11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으로 재도약의 자양분을 얻었다. 아시아문화전당을 잘 활용하면 동구는 광주의 중심, 대한민국의 문화 중심으로 부활할 것이다. 천금같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 아시아문화전당 주변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 재생에 나서고 주택 재개발에도 힘을 쏟겠다.”

―어떤 사업을 펼칠 계획인지.

“미래의 먹거리를 확보하려면 아시아문화전당과 국립공원 무등산이라는 관광자원을 활용해야 한다.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고 공영주차장을 건립하는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 공약 이행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해 현안사업을 추진하겠다.”

―주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주민이 참여하지 않는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 주민참여 시스템을 다듬고 보완하겠다. 동구가 아시아 문화수도의 배후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주민 9만7897명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앞으로의 각오는….


“구청장 ‘잘 뽑았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지역의 일꾼으로 청년들의 창업과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데도 관심을 쏟겠다.”

전남 보성 출신인 김 구청장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전남도청과 국무총리실, 청와대에서 26년간 근무했다.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국무총리 의전비서관, 국무조정실 국정과제관리관 등을 역임하면서 행정 경험을 두루 쌓았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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