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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7일 개봉하는 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를 볼 생각이라면 당장 이 기사에서 눈을 떼기를 추천한다. 볼까말까 고민 중이더라도 되도록 기사를 읽지 않는 편이 낫다. 모르면 모를수록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남자친구와 싸운 뒤 길을 떠났다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한 미셸(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은 지하 방공호에서 깨어난다. 자기가 미셸을 구했다고 주장하는 하워드(존 굿맨)는 지구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오염됐고, 밖으로 나가면 죽게 된다고 말한다. 함께 방공호에 머무르던 에밋(존 갤러거 주니어)은 미셸과는 달리 하워드를 철썩 같이 믿고 있다. 미셸은 감금생활을 하며 하워드를 믿을지 아니면 탈출할지 기로에 선다.
제목만 보면 2008년 국내 개봉한 영화 ‘클로버필드’의 속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클로버필드’는 정체불명의 괴물이 미국 뉴욕을 공격하며 벌어진 아비규환을 다룬 영화. 핸드헬드 기법으로 촬영한 페이크 다큐 방식으로 관객을 멀미와 구토로 몰아넣었던 바로 그 영화다. 하지만 ‘클로버필드 10번지’를 보면서 ‘클로버필드’를 굳이 의식할 필요는 없다. 둘은 분위기, 내용, 결말 모두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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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샘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