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군수는 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가뭄이라는 취임 후 첫 번째 난관을 군민과 소속 공무원이 합심해 조직한 ‘단비기동대’를 중심으로 우직한 우공이 산을 옮겼듯 ‘우공이수(愚公移水)’의 뚝심으로 극복하며 가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단비기동대는 가뭄의 단비처럼 물통을 실은 민관 차량이 농업용수가 부족한 농가의 들녘을 직접 찾아가 농업용수를 지원하는 시책이다.
민관 차량 15대로 처음 발족한 단비기동대에는 백광소재 성신양회 등 지역 기업체도 동참했으며, 484명의 공무원과 114명 민간인 등 598명이 맹활약했다. 하루 평균 5ha 이상의 농지에 200t 이상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며, 70명 가까운 인력이 주말도 가리지 않고 기동대원으로 맹활약하며 농민들에게 가뭄에 단비가 되어 주었다.
류한우 군수
류 군수는 세계경제 부진 등으로 침체 일로를 걷는 지역경제를 두 번째 난관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소통 행정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규제 신고 보호 서비스 헌장을 제정하고 공무원과 기업 간 일대일 담당제 형태로 기업 활동을 원스톱 지원하는 기업인 셰르파(Sherpa)를 운영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단양’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지자체 규제 체감도, 기업 경제활동 친화성 설문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