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동백섬 오동도
오동도는 멀리서 보면 섬 모양이 오동잎을 닮았다.
오동도는 동백나무 군락이 있어 ‘동백섬’, ‘바다의 꽃섬’이라고 불렸다. 동백나무는 제주도를 비롯한 중부 이남에서 자라는데 오동도가 가장 큰 자생지다. 동백나무는 수명이 길고 해풍에 강해 바닷가에 잘 자란다.
오동도는 여수엑스포역에서 1.2km 떨어져 있다. 멀리서 보면 섬 모양이 오동잎처럼 생겼다. 한국 최초의 해상국립공원인 한려해상 국립공원이 오동도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다.
광고 로드중
오동도(면적 0.12km²)는 동백나무와 조릿대, 참식나무·후박나무·팽나무 등 희귀 수목 193종이 기암절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울창한 숲을 거닐 수 있는 탐방로 덕분에 오동도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숲 속의 작은 길은 황토가 깔려 있고 지압이 가능한 울퉁불퉁한 자갈길도 있다.
봄이 온 오동도는 붉은 동백꽃 떨어진 빈자리를 오솔길 나무 파란 새싹이 채우고 있다. 여수시 제공
섬에는 여수의 문화예술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동백관, 섬 생태환경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체험관, 환상적인 분수 쇼를 선보이는 음악분수대가 있다. 여수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가도 자리하고 있다.
김종길 오동도 숲 해설사(73)는 “육지와 연결됐지만 오동도는 오롯한 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며 “오솔길이 예뻐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