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충남 천안시 교보생명 연수원에서 열린 ‘비전2020 출발 대회’에서 신창재 교보생명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주어진 시장 환경은 어느 회사에나 똑같지만 누가 더 빨리 효율적으로 혁신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 제공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주어진 시장 환경은 어느 회사에나 똑같지만 누가 더 빨리 효율적으로 혁신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로서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마케팅을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상품과 이를 판매하는 방식을 혁신해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인 ‘고객 보장’을 확대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소비자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보장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보험상품 ‘내 생활에 맞춘 보장보험(갱신형)’을 이달 출시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이 상품은 사망을 비롯해 각종 재해나 질병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으로 소비자의 나이와 경제 상황에 맞게 소비자가 직접 필요한 보장을 골라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망을 대비하는 주계약과 생활보장특약(4종), 일반특약(7종)으로 구성된 이 상품은 가입자가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교보생명은 이와 함께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2011년부터 교보생명은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해 모든 재무설계사가 고객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보장 내용을 다시 설명해 주고, 보장받을 수 있는 사고나 질병이 없었는지 확인해 주고 있다. 교보생명에 따르면 매년 평균 150만 명의 소비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놓친 보험금 총 340억 원이 지급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올해에는 고객들이 적절한 시기에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