汎현대家 모여… 청운동 시대 마감
20일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15주기를 하루 앞두고 맨위부터 정상영 KCC 명예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에 모여들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제사에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 범현대가 50∼60여 명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과 그의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제사가 자택에서 이뤄진 만큼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다. 이들이 공식적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11월 정 창업주 탄생 100주년 기념식 이후 4개월 만이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이사장은 현대중공업의 적자 문제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18일 현대상선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현정은 회장도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광고 로드중
범현대 계열 회사 임직원은 21일 경기 하남시에 있는 정 창업주 묘역을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