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한기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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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 대신 다양한 구종으로 승부…꾸준함이 변수
KIA 우완투수 한기주(29·사진)가 다시 팀의 주축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김기태 감독은 ‘기교파’로 변신한 한기주의 활용법을 두고 장고에 들어갔다.
한기주는 2009년 팔꿈치 수술 이후 2014년까지 팀의 중심에서 멀어져 있었다. 2011년과 2012년 16경기씩을 뛰었지만, 또다시 손가락과 어깨 수술을 하면서 2014년까지 아예 재활군에만 머물렀다. 지난해 1군에 돌아왔으나, 주축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런 그가 올 시즌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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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도 한기주의 피칭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그는 “3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한 데 의미가 있다. 한기주나 (마찬가지로 재활에서 복귀한) 곽정철이나 어느 정도 지속성이 있느냐가 관건이다. 체크를 해보니 미세통증이나 불안감 등이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더 이상 한기주에게 불같은 강속구를 기대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 대신 지금 한기주에게 더 나은 모습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강속구 투수의 이미지보다는 안정된 투수의 이미지가 낫다고 본다. 옛날에는 힘으로만 던졌다면, 지금은 밸런스를 유지해서 던지지 않나”라고 밝혔다.
한기주는 단순히 1군에서 피칭을 하는 것이 아닌, 주축 투수로 재도약하는 단계에 와있다. 김 감독은 “투구수를 늘린 것도 던질 수 있는 데까지 던져보고, 롱맨이 가능할지 보기 위해서다. 보직은 다음주까지 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긴 시간 동안 팀의 중심에서 멀어져 있었지만, ‘기교파 투수’라는 다른 옷을 입고 돌아왔다. 한기주는 “구속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밸런스 위주로 던지는 데 신경을 쓴다. 투구수는 더 늘려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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