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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가 미국에서 벌어진 폭행사건과 관련 상대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9일 밤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는 한국에서 추방된 후 미국에서 폭행 사건에 연루된 에이미 소식을 전했다.
에이미는 제작진과의 전화통화에서 "부부싸움을 말리다가 맞았다. 정말 너무 억울하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맞아본다"며 "(허모 씨의 폭행 때문에)코뼈에 큰 부상을 입고 근육이 파열처럼 되서 잘 걷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증거 사진을 제작진에게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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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씨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2층에서 샤워하고 나온 남편과 말다툼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에이미가 올라왔다. 남편이 벗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우리 공간에 왜 올라왔느냐며 밀쳤다"고 에이미의 주장에 반박했다.
허 씨는 "지난 2개월 동안 너무 많은 것을 잃어서 '얘는 집에 들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에이미가 지금 너무 황당한 얘기를 하니까. 코가 부러지고 머리가 어떻게 되고 하면 피가 나지 않냐. 근데 피도 안 났다"고 말했다.
허 씨는 아울러 폭행건과는 다른 내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 씨는 "늦은 시간 누가 집 문을 열려고 하더라. 근데 열쇠가 잘 안 맞춰지는지 계속 못 열었다. 그래서 내가 문을 열었더니 에이미가 아예 몸을 가누지 못 하더라. 하지만 술 냄새는 나지 않았다"며 "그렇게 30시간이 넘게 잤다. 내 입장에서는 얼마나 무섭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이미는 "내가 한국에서 그런 일(약물복용)이 있었기 떄문에 일부러 그런 부분으로 나를 공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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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황씨의 아내 허씨와 다툼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로 이어졌고, 경찰은 두 사람에게 오는 4월 15일 풀러턴 법원에 출두할 것을 명령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