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美-아세안 회의서 공개 압박
미국이 15일(현지 시간) 개막한 미-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대북 제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중(對中) 압박에 나섰다.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회의 개막 전 브리핑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조만간 중대하고 새로운 대북 제재가 나올 것이며 중국이 이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최근 용납할 수 없는 도발 행동을 감안할 때 중국이 북한의 보호자로 인식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남중국해 분쟁 등 중국과의 해묵은 갈등 이슈에 대해서도 압박에 나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회의 개막 인사말에서 “미-아세안 정상들은 국제법과 규칙, 항행의 자유가 지켜지는 역내 질서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강화할 것”이라며 남중국해 이슈에 대한 중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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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승헌 ddr@donga.com / 베이징=구자룡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