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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 재사용’ 집단 간염 원주서도…115명 중 101명 즉각 치료 필요한 상태

입력 | 2016-02-12 20:49:00

주사기 재사용




‘주사기 재사용’ 집단 간염 원주서도…115명 중 101명 즉각 치료 필요한 상태

강원 원주에서 주사기 재사용에 의해 C형간염이 집단적으로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사건과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또 발생한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강원 원주의 한양정형외과를 방문한 환자 중 115명이 C형간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며 “지난해 다나의원 사건처럼 주사기 재사용이 집단 감염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15명 중 101명은 즉각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다나의원 사태 당시의 감염자(95명)보다 많은 수치다.

C형간염 감염자들은 모두 이 병원에서 자가혈 주사시술(PRP)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가혈 주사시술은 환자의 혈액을 원심 분리하면서 추출한 혈소판을 환자에게 다시 주사하는 시술이다. 일부 병의원이 인대 및 피부 재생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정부의 신의료기술평가에서는 효과가 없다고 판명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2014년 동안 이 병원에서 PRP 시술을 받은 927명을 조사해 115명의 감염자를 찾아냈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주사기를 재사용하다 적발되면 의료 면허를 취소할 방침이다. 현재 의료법상 주사기를 재사용해도 면허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받는 게 전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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