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5년 39억명… 요금인상도 겹쳐 하루평균 1072만… 전년보다 2.3%↓ 지하철 2호선 강남역 20만명 최다
지난해 서울의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한 인원은 모두 39억 명으로, 하루 평균 1072만 명에 달했다. 1년 전 1098만 명과 비교하면 26만 명(2.3%)이 줄었다. 대중교통 이용자가 감소한 것은 교통요금이 오른 2007년 이후 처음이다. 2012년에도 요금이 올랐지만 평균 이용객 수(1074만 명)에는 변화가 없었다. 교통수단별로는 시내버스가 3.7% 줄었고, 마을버스와 지하철도 각각 1.6%, 1.1% 감소했다. 지난해 5월 메르스 발생에 이어 6월 대중교통 요금이 200원 오르면서 5∼8월 이용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의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시내버스 중에는 정릉∼개포동을 오가는 143번 버스의 승객이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 4만1017명이 이 버스를 탔다. 이어 152번(수유∼시흥·4만96명), 272번(면목∼남가좌·3만7820명), 153번(우이∼신림·3만6532명), 160번(도봉∼온수·3만4172명) 버스 순이었다. 신용목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을 파악해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 조정이나 혼잡 역사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