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연 단장이 경기필을 2년간 더 이끌게 됐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경기필 성시연 단장과 2016년 1월부터 2017년 말까지 2년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2014년 1월 국·공립 오케스트라 사상 첫 여성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성시연 단장은 취임 후 뛰어난 기획력과 통솔력으로 경기필의 음악적 역량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시연 단장과 경기필은 최근 2016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바그너, 멘델스존 & TACTUS’를 주제로 총 5회의 마스터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TACTUS(탁투스)는 접촉, 촉각, 영향을 의미하는 라틴어이다. 말러, 브루크너, 쇤베르크, 알반 베르크 등 바그너와 멘델스존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폭넓게 연주하게 된다.
3월로 예정된 마스터 시리즈에서는 바그너의 ‘파르지팔’ 전주곡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들려준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