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한채진(오른쪽).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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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패 끊고 팀 재도약 다짐
KDB생명은 23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60-51로 이겼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 KDB생명 선수들은 코트 한 가운데 모여 얼싸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다른 팀에는 평소와 다름없는 ‘정규리그 1승’일 테지만, KDB생명에는 11연패의 긴 터널을 뚫고 나온 끝에 얻은 값진 1승이었다. 11월 11일 신한은행전(74-67 승) 이후 42일 만에 맛본 승리였다.
KDB생명 주장 한채진(31·사진)은 팀이 11연패에 빠져있는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한채진은 “매 경기 후배들과 함께 ‘해보자’고 다짐하고 나서도 계속 지다보니 자신감을 잃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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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KDB생명은 김영주(47)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히고 새 출발에 나섰지만, 팀 성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실망스러운 행보지만 한채진은 여전히 KDB생명이 ‘승리에 익숙한 팀’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채진은 “11연패를 당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승리를 믿었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이제는 이기는 날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우리은행 8연승…삼성생명 4연패
한편 우리은행은 2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66-39의 완승을 거두고 8연승으로 선두(14승2패)를 더욱 굳건히 했다. 4연패에 빠진 삼성생명(6승10패)은 시즌 최소득점의 수모도 안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