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야인 24일 오전 1시경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에서 서울시 대기관리과 직원 A 씨(48)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당직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친 상태였으며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소문별관 12층 사무실에서 A 씨가 나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타살 혐의가 없어 A 씨가 복도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능직 공무원인 A 씨는 10년 이상 서울시 재무과에서 물품관리 업무를 맡다가 올 7월 대기관리과로 발령받았다. 대기관리과는 대기질 관리와 전기차 보급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업무 과중 등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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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