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서건창-윤석민(오른쪽). 스포츠동아B
광고 로드중
서건창, 4000만원 깎인 2억6000만원 사인
윤석민, 65% 오른 1억6000만원에 재계약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긴 서건창(26)이 처음으로 연봉을 깎였다.
넥센은 23일 서건창과 올해 3억원에서 4000만원이 삭감된 2억6000만원에 내년 연봉 재계약을 했다. 13.3%가 깎였다. 지난해 KBO리그 사상 최초로 200안타(최종 201안타)를 넘어서며 시즌 최우수선수(MVP)와 2루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덕에 두둑한 연봉 선물을 받았다. 9300만원에서 단숨에 3억원을 찍었지만, 올 시즌 초반 오른 무릎 십자인대를 크게 다치며 첫 연봉 삭감의 아픔을 맛봤다. 복귀 직후에는 미세하게 타격폼을 교정했지만 타격 부진으로 이어졌다. 85경기에서 타율 0.298(312타수 93안타)에 3홈런 37타점 52득점 9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광고 로드중
반면 윤석민(30)은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올해 9700만원에서 6300만원 오른 1억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64.9%의 높은 인상률이다. 108경기에서 타율 0.294에 14홈런 71타점 54득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8월말 오른 새끼발가락 골절로 시즌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시즌 막바지에 부상을 당해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에는 부상 때문에 전력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몸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넥센에 몇 안 남은 중장거리 타자다. 팀의 4번타자이자 1루수를 맡았던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에 입단하면서 내년 시즌 그가 박병호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주전 1루수는 물론이고, 활약에 따라선 중심타선에 포진할 가능성도 높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