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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이 느끼는 ‘주변 4개국’ 친밀도 美 3.7점 1위…한국은?

입력 | 2015-12-23 12:09:00


한국과 일본은 여전히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게 또 한 번 드러났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3일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주변 4개국(한국, 중국, 미국, 러시아)에 대해 어느 정도 친밀감을 느끼는 지 5점 만점으로 점수화 해 달라’는 질문에 일본인들은 미국( 3.7), 한국(2.1), 중국·러시아(1.8) 순으로 답했다. 미국과는 비교적 격차가 컸고 중국·러시아와는 차이가 거의 없었다.

10년 후 4개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는 지 5점 만점(좋아진다 5·나빠진다 1)으로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도 미국(3.5)과의 관계만 긍정적으로 바라봤고, 한국은 러시아와 함께 2.4점에 그쳤다. 중국 2.2점. 즉 일본인들은 한국 등과는 10년 후에도 지금보다 관계가 나아질 것 같지 않다고 전망한 것. 신문은 “한중일 정상회의가 3년 반 만에 열렸지만 한국·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일본은 어느 나라, 어느 지역과 가장 깊은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라는 질문에도 54%가 미국을 꼽았고, 이어 동남아국가(19%), 중국(7%) 순이었다. 한국은 2%에 그쳤다. 이는 인도와 같은 수준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