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강유현의 쉬운 시승기] 아우디 ‘TT 쿠페’
사실 TT는 아이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차다. 3∼5세들이 타고 다니는 어린이용 자동차 중 최고 인기 모델이 TT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네에서 운전을 할 때는 어릴 적 소독차처럼 아이들이 차량을 뒤쫓아 달려오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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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에서 조작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계기판에 넣은 점, 내비게이션 화면과 속도계·RPM 계기판 크기의 비율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혁신이라고 해야겠다.
또 대시보드에 있는 송풍구 가운데에 송풍 방향 및 에어컨 세기, 좌석 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을 만들어 놓아 센터패시아에 있어야 할 버튼 수가 현저히 줄었다. 이 때문에 운전석 주변의 디자인은 매우 깔끔하다. 다만 네비게이션 조작이 불편하고 정보가 불충분한 점은 개선할 점이었다.
운전은 매우 즐거웠다. 스포츠카처럼 아주 역동적이진 않았지만 즐거움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반응이 빨랐고 핸들링도 민첩했다. 시속 200km까지 밟아도 무리가 없었다. 이 차의 최고시속은 210km로 설정돼 있다. 리어 스포일러를 버튼을 눌러 조작할 수도 있었다.
1984cc 직렬 4기통 TFSI 엔진에 6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이 220마력, 최대 토크가 35.7kg·m다. 2세대에 비해 최고 출력이 9마력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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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