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볜FC 김승대. 사진제공|포항스틸러스
빠른 스피드·패싱게임 맞는 용병 대체 계획
시즌이 종료되기 무섭게 포항 스틸러스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이 잇따라 터졌다. 이중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해온 김승대(24)는 중국 슈퍼리그 옌볜FC로 이적이 확정됐다. 아직까지 이적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공격수 고무열(25), 올 시즌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손준호(23) 등도 타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고무열의 경우, 포항 잔류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하는 포항으로선 전력보강이 절실하다. 포항 관계자는 “고무열의 빈 자리는 커버가 가능하다. 심동운(25), 이광혁(20) 등이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항은 김승대의 공백을 외국인선수로 메울 계획이다. 포항은 빠른 스피드와 활발한 패싱게임에 강점을 지닌 팀이다. 올 시즌 외국인선수 부분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포항으로선 팀 컬러에 잘 맞는 선수 영입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포항 관계자는 “모리츠(29)는 이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로 이적했다. 기존 선수들 중에선 라자르(27)만 재계약할 예정이다.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외국인선수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팀에 잘 어울리는 선수 선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