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금 4억원 첫 돌파 김해림, 프로데뷔 후 9000만원 넘게 성금
박준석 작가 제공
김해림은 ‘필드의 기부여왕’으로 불린다. 올해 상금 4억1700만 원 가운데 4900만 원을 자선기금으로 내놓았다. 지난 주말에는 충북 청주의 한 중증장애인요양시설에서 팬클럽 회원들과 청소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김해림은 올해 버디 1개를 할 때마다 1000원씩 모은 기금 400만 원과 팬들의 성금을 합쳐 760만 원을 기탁했다. 그는 “몸이 불편한 할머니가 십자수 선물을 주셨다. 오래 간직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어려운 사람들을 잊지 말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는 김해림은 2007년 프로 데뷔 후 성적이 좋든 나쁘든 상금의 10%를 기부 활동에 쓰고 있다. 2부 투어로 밀려나 ‘눈물 젖은 빵’을 먹을 때도 한결같았다. 2013년 말에는 1억 원 이상의 기부를 약속한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KLPGA투어에서 뛰는 프로선수 중 유일하게 가입했다. 이미 올해 말까지 기부금 합계만 9000만 원을 넘겼다.
광고 로드중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