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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어찌할꼬…문재인, 제명조치 앞두고 “재심청구” 발언

입력 | 2015-12-08 22:25:00


‘정치적으로는 제명, 법적으로는 재심 청구?’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 수감 중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심경이 복잡하다. 새정치연합은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정부패 혐의 형사범 중 유죄 확정된 당원은 제명 조치한다’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상정했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한 전 총리는 제명 된다. 그러나 같은 날 문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한 전 총리 사건에 대해) 재심도 청구할 계획”이라고 앞뒤가 맞지 않는 발언을 했다.
 
중도성향의 재선의원은 8일 “한 전 총리를 내치겠다고 했다가 지지층의 거센 항의를 의식한 것 아니겠느냐”고 진단했다. 그러나 문 대표 측 관계자는 “원론적 차원에서 한 말이지 실제 재심 청구를 모색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아들의 로스쿨 졸업시험 구제 압력 의혹을 받아 당 당무감사원으로부터 엄중 징계 요구 처분을 받은 신기남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은 아들 일을 알아보러 학교를 가면 안 되느냐”며 불복 의사를 밝혔다. 당무감사원은 이날 ‘카드 단말기 결제’ 시집 강매 의혹을 받고 있는 노영민 의원 역시 ‘엄중 징계 요구’ 처분을 내렸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