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삼성 박성민. 스포츠동아DB
NC도 박석민 96억원 영입 ‘몸값 과열’
NC와 한화가 뜨겁게 달궈진 2015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불을 질렀다.
NC는 30일 박석민(30·전 삼성)과 4년간 최대 96억원(계약금 56억원·연봉 7억5000만원·옵션 1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FA 투수 최대어로 꼽혔던 정우람(30·전 SK)과 4년 84억원(계약금 36억원·연봉 12억원)에 손을 잡았다. 이는 지난해 장원준(30·두산)이 기록한 역대 FA 투수 최고액과 타이다. 한화는 여기에 심수창(34·전 롯데)까지 4년 13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2억5000만원)에 붙잡아 2명을 데려오는 데 총 97억원을 썼다.
한화는 최근 FA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2013년 정근우(4년·70억원)와 이용규(4년·67억원), 2014년 권혁(4년·32억원)-송은범(4년·34억원)-배영수(3년·21억5000만원) 등 지난 2년간 외부 FA 5명을 잡았다. 올해도 2명을 데려오는 데만 97억원을 풀었다. 3년간 총 321억5000만원이다.
이제 남은 것은 김현수(27), 오재원(30), 고영민(31·이상 전 두산), 박재상(33·전 SK)이다. 김현수는 해외 진출을 표명했지만, 국내로 돌아설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 경우 FA 최대어가 시장이 풀리게 된다. NC와 한화가 불을 붙인 FA 시장이 더 뜨거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