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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입문 마윈, 이번엔 가수?

입력 | 2015-11-27 03:00:00

중국판 ‘나가수’ 출연 예정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馬雲·사진) 회장이 시골 교사들을 관광지로 초청해 일일 여행 가이드로 나서는가 하면 중국판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26일 화시두스(華西都市)보 등에 따르면 마 회장은 내년 1월 ‘마윈 향촌 교사상’을 수상한 교사 100명을 인솔해 하이난(海南) 성의 휴양지 싼야(三亞)를 찾아 이들을 관광시키며 직접 여행 가이드까지 맡을 예정이다.

마 회장은 올해 9월 마윈공익기금회를 통해 ‘마윈 향촌 교사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매년 100명의 시골 우수 교사를 선발해 한 해 1000만 위안(약 18억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현재 대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마 회장은 연말까지 산시(陝西) 간쑤(甘肅) 쓰촨(四川) 구이저우(貴州) 등 주로 벽촌 지역 우수 교사 100명의 선발을 마치면 이들과 함께 싼야로 떠날 계획이다.

마 회장은 또 11일 베이징(北京)에서 진행한 ‘광군제(光棍節) 쇼핑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망고TV에 감사 표시를 하기 위해 이 방송사가 제작하는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망고TV의 모회사인 후난(湖南)위성방송의 관계자는 “방송사 대표가 마 회장을 정식으로 ‘나는 가수다’ 시즌4에 초청했다”고 전했다. 마 회장의 노래 실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림은 잘 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미술가 쩡판즈(曾梵志)와 함께 그린 유화 한 폭이 최근 홍콩에서 3300만 위안(약 59억4000만 원)에 낙찰될 정도로 화가로서 인정받고 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