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대상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향후 투자 상품, 상가·오피스텔·아파트 순
수도권 주택 소유자들이 내년 부동산 경기를 현재와 비슷하거나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피데스개발과 해안건축은 지난 25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수도권 전용면적 80㎡ 이상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부동산 경기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측한 응답자는 전체의 49.6%로 가장 많았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수도 40.4%로 지난 2010년 10.5%에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내려갈 것’이라고 응답한 수는 10.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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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 소유자의 내년 부동산 경기 평가. (자료:피데스개발)
현재 거주지의 부동산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지역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62.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강북권 14.1%, 강서권 17.0%, 인천권 20.0%, 경기 북부권 31.2%, 경기 남부권 22.7%로 확인됐다.
현재 투자 상품에 대한 질문(복수 응답)에는 ‘예·적금’ 이 91.2%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이 27.4%로 뒤를 이었다. ‘펀드’는 20.1%, ‘주식’은 13.1%를 기록했다. 부동산 투자 비율에 대한 응답은 지난해 17.0%에서 올해 27.4%로 상승한 반면, 펀드는 22.8%에서 20.1%로, 주식은 21.1%에서 13.1%로 하락했다.
현재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 가운데 부동산 투자 상품은 ‘아파트’가 43.4%로 가장 높았으며, ‘상가’ 19.3%, ‘다세대·빌라’ 17.2%, ‘원룸·고시원’ 13.9%, ‘오피스텔’ 9.9%, ‘다가구 주택’ 5.5%, ‘단독주택’ 4.4%, ‘토지’ 1.5%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투자자 중 향후 투자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부동산 상품은 ‘상가’ 29.6%, ‘오피스텔’ 23.0%, ‘아파트’ 20.8%, ‘다가구주택’ 12.4% 순이었다. 상가와 아파트는 지난해 각각 39.4%, 24.1%에서 29.6%, 20.8%로 감소했다. 이와 달리 오피스텔은 지난해 12.4%에서 올해 23.0%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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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자 중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부동산 상품’의 작년 대비 올해 추이. (자료:피데스개발)
한편 피데스개발이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는 서울, 인천, 경기지역 35~69세의 전용면적 80㎡ 이상 주택 소유 가구주·가구주부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1월 두 달간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 (95% 신뢰수준)이다.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