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사령탑 100만달러 넘은 적 없고 컵스 매든 등 3명 500만 달러가 최고 美 프로감독 톱10에 한명도 못 들고 대학 미식축구-농구 감독에도 뒤져
메이저리그는 통상적으로 신임 감독의 연봉은 밝히지 않는다. 기자들이 취재해서 계약기간과 대략의 연봉을 보도할 뿐이다. 이유는 연봉이 다른 종목에 비해 크게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30명의 감독 가운데 연봉이 외부로 밝혀진 경우는 9명 정도에 불과하다. 모두 연봉 100만 달러가 넘는 감독들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감독은 시카고 컵스의 조 매든 감독,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소샤 감독, 샌프란시스코의 브루스 보치 감독으로 나란히 500만 달러다. 강정호가 뛰고 있는 피츠버그의 클린트 허들 감독은 112만5000달러다. 로버츠 감독의 연봉은 100만 달러가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모든 구단의 신임 감독 연봉은 100만 달러를 넘은 적이 없다.
미국프로야구는 162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이다.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는 정규시즌 16경기를 소화한다. 그러나 감독 연봉은 메이저리그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미국 프로 스포츠 감독 연봉 톱10에 NFL 감독은 8명이고, 나머지 2명은 미국프로농구(NBA) 감독이다. 프로 종목 최고 연봉 감독은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빌 벨리칙 감독으로 750만 달러다. 그 뒤를 시애틀 시호크스의 피트 캐럴 감독, 세인트루이스 램스의 제프 피셔 감독 등이 따르는데 이들의 연봉은 700만 달러다. NBA에서는 LA 클리퍼스 닥 리버스 감독의 700만 달러가 최고다. 현역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레그 포포비치 감독은 600만 달러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