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백인제’ 가옥 복원… 당시 생활용품과 함께 일반에 개방
18일부터 ‘역사가옥박물관’으로 일반에 무료 개방된 서울 북촌의 대표적 근대 한옥 ‘백인제’.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백인제 가옥은 윤보선 가옥과 함께 서울 종로구 북촌을 대표하는 근대 한옥이다. 1913년 한성은행 전무이던 한상룡이 북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전통 방식과 일본 양식을 접목해 건립했다. 2460m²의 땅에 압록강 흑송을 쓴 최고급 가옥 등 한옥 5채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조선총독부 총독들과 권력가, 미국 석유왕 록펠러 2세 등이 연회를 즐겼다.
이 가옥은 1935년 언론인 최선익에게 넘어갔고 1944년 백병원 설립자 백인제 박사 소유가 됐다. 1977년 서울시 민속문화재 22호로 지정됐다. 영화 ‘암살’에서 이경영이 연기한 친일파 강인국의 집으로도 사용됐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