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호펜하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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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감독, 내년 여름부터 팀 지휘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은 최근 28세의 율리안 나겔스만(사진)을 새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연소 감독이다. 한국의 신입사원 평균 연령(27.5세)에 불과한 젊은 사령탑은 다음 시즌부터 감독직을 수행할 예정이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호펜하임은 분데스리가에서 ‘파격의 아이콘’으로 유명하다. 2000년부터 소프트웨어 재벌 디트마르 호프(75)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8년 만에 5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초고속 승격을 이뤘고, 2008∼2009시즌 7위를 차지하며 돌풍의 핵으로 부상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1부리그에서 생존하며 신생팀 같지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비록 올 시즌 초반에는 뜻밖의 부진 속에 강등권(17위·1승4무6패)까지 내려갔지만, 새 사령관으로 ‘소방수’ 후프 슈테벤스(61)를 임명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일찌감치, 그것도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연소 감독을 내년 시즌 사령탑으로 내정해 발표하는 파격적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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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의 새 감독이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하는 것은 내년 여름부터다. 현지 언론은 “나이가 어린만큼 젊고 강한 호펜하임을 만들겠지만, 나겔스만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의 관리도 걱정해야 할 부분”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호펜하임에서 수비수로 활약 중인 김진수(23)는 “경력도 있는 감독이고, 워낙 구단에서도 신뢰하는 분이다. 성적도 많이 낸 분”이라며 “지금 당장은 내 코가 석자다. 새 감독이 올 때까지 주전경쟁에 밀리지 않게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