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여고 윤예빈. 사진제공|WKBL
■ 2016 WKBL 신입선수 선발회
무릎십자인대 부상…당장 투입은 어려워
신한銀, 농구인 2세 신재영·이민지 영입
유망주 윤예빈(18·온양여고)이 여자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1순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 WKBL 신입선수 선발회(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삼성생명의 선택을 받았다.
교육 받는 2016 WKBL 신입선수들. 사진제공|WKBL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명 슈터로 이름을 날린 김화순 동주여고 코치의 딸로 화제를 모았던 신재영(23·미국 험볼트주립대)은 5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됐다. 신재영은 “엄마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기 이전에 엄마 이름에 먹칠을 하고 싶지 않다.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한은행은 2라운드에선 이호근 전 삼성생명 감독의 딸인 이민지(20·대구시체육회)를 지명해 1·2라운드 지명권을 모두 ‘농구인 2세’에 행사했다.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우리 팀에는 빅맨 자원이 많아서 외곽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의 지명을 생각했는데, 신재영과 이민지를 모두 뽑으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드래프트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드래프트에선 23명의 참가자 중 16명이 프로행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6개 구단 중 유일하게 4명의 신인을 선발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