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인 2명 피살후 잇단 충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1일 오전(현지 시간)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30세 임신부와 세 살배기 여자아이 등 2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같은 날 예루살렘 인근의 한 이스라엘 검문소에서는 31세 팔레스타인 여성이 자살 폭탄 공격을 시도하다 크게 다쳤고, 검문소 경찰관 1명이 경상을 입었다.
10일 가자지구 접경지역에서는 시위를 벌이던 팔레스타인 10대 소년 2명이 이스라엘 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고, 같은 날 동예루살렘에서는 팔레스타인 10대 2명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이스라엘인에게 흉기 공격을 벌이다 경찰에 사살됐다.
하지만 양측의 갈등은 이달 3일 팔레스타인 청년이 동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인 2명을 흉기로 사망케 한 이후 벌어지고 있는 ‘상호 보복전’ 성격이 짙다. 양측의 충돌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22명과 이스라엘인 4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특히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중 8명은 흉기 공격을 벌이다 사살됐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