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도권 문화행사 풍성
경기 가평군에서는 세계적 재즈축제로 발돋움한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9∼11일)이 열린다. 2004년 시작된 페스티벌은 아시아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최고의 축제다. 지난해까지 누적 관객 170만 명, 53개국 777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올해는 미국 쿠바 브라질 독일 등 27개국 45개 팀 300여 명의 연주자가 환상적인 무대를 펼친다. 파올로 프레수, 오마르 소사, 트릴록 구르투, 리처드 보나, 스파이로 자이라 등은 재즈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아티스트다.
세계의 다양한 문화 공연도 즐길 수 있다. 동물원 정문광장에서 주말마다 케이팝과 아프리카 타악, 재즈, 인형극 등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공연으로 만날 수 있다. ‘세계악기 체험전’ ‘가을 숲 사진 공모전’ ‘모자이크 컬처 작품전’ ‘우리 가족 텃밭 나들이’ 등도 즐길 수 있다.
운치 있는 가을의 정취에 한껏 취해보고 싶다면 ‘서울억새축제’(10∼17일·월드컵공원)가 제격이다.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자연으로부터의 위로’를 주제로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해줄 전시도 있다. 현대 풍경 사진의 원조로 불리는 ‘안셀 아담스 사진전’(19일까지·세종문화회관)은 딸에게 남긴 빈티지 오리지널 프린트 72점이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다. 스티브 잡스의 거실에 유일하게 걸려 있던 ‘시에라 네바다의 겨울 일출’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공연은 서울문화포털(culture.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영달 dalsarang@donga.com·남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