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드디어 부활의 채비가 시작됐다. LA 다저스 류현진(28·사진)이 다시 공을 던졌다. 어깨 수술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팀 훈련 때 트레이너와 함께 캐치볼을 했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서 가볍게 공을 주고받으며 어깨 상태를 확인했다. 류현진이 다시 공을 잡은 것은 5월 어깨 수술 이후 거의 5개월만이다.
류현진은 3월부터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낀 뒤 개막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돼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5월 초 불펜피칭을 마친 뒤 통증이 심해졌고, 정밀검사 결과 왼쪽 어깨에 경미한 관절와순 손상이 발견됐다. 결국 같은 달 22일 팀 주치의인 닐 엘라드라체 박사의 집도 아래 수술대에 올랐다.
그 다음 단계가 바로 이날의 캐치볼이다. 구단과 류현진이 예상했던 캐치볼 재개 시점과 일치한다. 류현진은 앞으로 6주간 스프링캠프 준비를 위한 피칭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스프링캠프에는 참가할 수 있다. 부상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던 류현진의 약속이 지켜질 날이 머지않았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