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배 한국인삼협회 회장 인터뷰
국내 인삼산업의 활로를 되찾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농산물 최초 인삼의무자조금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인삼협회가 7월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 20억 원의 자조금을 조성하고 2018년까지 50억∼100억 원 규모의 자조금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국내 인삼산업은 대체 건강식품 확대, 경쟁국인 중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생산비 증가 및 재배경작지 고갈, 인력 부족 및 기계화율 미미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반 회장은 “생산 분야에서는 인삼재배지 확보를 위해 연작장애 해소 및 친환경 재배 연구와 부족한 노동력 대체를 위한 기계화가 시급하다”며 “인삼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신뢰도를 제고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현지인 맞춤제품과 세계인들이 모두 좋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삼이 하늘이 내려준 천혜의 약용작물로 몇천 년을 내려오면서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효능을 인정받고 있는 건강식품이라고 소개했다.
반 회장은 “인삼은 당, 지방대사에도 영향을 미쳐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동맥경화성질환 등과 같은 대사질환에도 유용한 효과를 나타내며 이러한 효능은 임상시험 결과가 말해주고 있다”며 “또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해 바쁜 현대인, 취업준비생,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는 최고의 건강식품”이라고 말했다.
반 회장은 “일부 인삼제품에 대한 불신으로 인삼을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믿을 수 있는 회사의 제품을 구입해 인삼을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리기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끝으로 “인삼단체들이 난립돼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구심점을 가지고 의견을 결집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며 “한국인삼협회가 인삼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결집하고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