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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해운대]해운대의 황홀한 낮과 밤… ‘해운대12경’ ‘야경 7선’ 함께 즐기세요

입력 | 2015-10-06 03:00:00

새롭게 선정된 관광 명소 둘러보기




해운대는 2000년 이후 계절마다 수백만 명이 찾는 전국 최고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올 여름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1600만여 명에 이른다. 개장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던 2013년보다 10만여 명 더 많은 규모다.

예로부터 해운대는 산 바다 강 온천이 어우러진 사포지향(四抱之鄕)의 고장으로 불렸다. 단순하게 여름에만 즐기고 돌아갈 곳이 아니라는 의미다. 해운대라는 이름은 신라 말의 석학 고운 최치원 선생의 자(字)인 해운(海雲)에서 유래됐다. 그가 벼슬을 버리고 가야산으로 가던 중 해운대에 들렀다가 달맞이고개 절경에 취해 떠나지 못하고 동백섬 남쪽 암벽에 해운대라는 세 글자를 음각(陰刻)하면서 이곳 지명이 됐다고 전해진다. 달맞이고개는 부산 8경, 해운대 12경 중 하나다. 달맞이고개 해월정에서 바라보는 월출은 대한 8경의 하나로 절경 중 절경이다.



해운대 12경

17일 해운대에서는 ‘철길 따라 가을 문화 산책’ 행사가 열린다. 2000여 명이 오전 10시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 모여 동해남부선 폐선 철길을 걷는 행사다. 코스 중간에서는 자연의 소리, 낙서 공간, 숲속 연주회, 아날로그 사진 찍기, 나에게 보내는 편지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종착지인 옛 송정역에서는 퓨전국악, 성악, 버스킹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매년 가을 문탠로드 걷기 행사를 열어 온 해운대구는 올해 처음으로 동해남부선 폐선이 ‘해운대 12경’에 뽑힌 것을 기념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

해운대구는 올 6월 관광·문화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열고 해운대 12경을 재선정했다. 12경에는 국내 최대 여름 휴양지인 해운대해수욕장, 동백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한 동백섬, 아름다운 산책로 달맞이길, 가을 억새가 장관인 장산, 그리스 산토리니 섬을 연상케 하는 영화의 거리, 가덕도 팽나무가 뿌리 내린 도심 쉼터 APEC나루공원 등이 뽑혔다. 또 수중 생태계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부산아쿠아리움, 해안 절경이 빼어난 동해남부선 옛길, 세계적 요트 계류 시설인 수영만 요트경기장, 도심 속 아름다운 어촌 청사포, 신라시대 진성여왕이 요양한 해운대온천,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송정해수욕장도 포함됐다. 장재균 해운대구 홍보팀장은 “기존에는 광안대교, 벡스코 등이 12경에 포함됐지만 10여 년 전에 비해 해운대의 관광·문화 자원과 도시 인프라가 크게 확충됐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새롭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매력 ‘야경’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마천루의 화려한 불빛과 밤바다를 수놓는 광안대교의 조명은 해운대의 밤을 황홀하게 만든다. 이런 보석 같은 광경을 놓칠 수 없어 해운대구는 최근 ‘해운대 야경 7선’을 처음으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방문자, 관광객, 주민 등 700여 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었다. 이를 토대로 동백섬 나루에서 바라보는 마린시티, 동백섬 등대광장에서 보는 누리마루와 광안대교, 장산에서 바라보는 해운대 전경, 해월정에서 바라보는 월출, APEC나루공원에서 바라보는 영화의 전당, 달맞이언덕에서 바라보는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언덕 문탠로드가 빼어난 야경 명소로 뽑혔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