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주부가 보험사에서 받은 암 진단비 등을 보태 1억 원을 기부해,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광주 북구 용봉동에 사는 고귀란 씨(51·여)가 ‘전남 27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개인 기부자 모임이다.
고 씨는 전남에서 아너소사이어티 두 번째 부부 회원이 됐다. 고 씨의 남편은 지난해 8월 전남 12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허영호 ㈜미림산업개발 대표(50)다. 전남 지역 부부 회원 1호는 김경수 자산어보 횟집 대표와 부인 차정례 씨.
남편 허 씨는 1998년부터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해왔다. 전남 담양이 고향인 허 씨는 지역의 어려운 후배들을 도울 방법을 찾다 지난해 담양장학회를 기탁처로 정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