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올해 2월 부산시가 개최한 ‘일자리 도시 시민 아이디어’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시민의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는 “산복도로 극장이 문화와 환경이 중심이 된 도시 재생이라는 공사 정책의 성격과 부합한다고 판단해 후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회공헌 기부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2012년 2억 원이었던 부산지역 사회공헌 기부금 예산은 올해 14억 원으로 3년 새 7배로 늘었다.
‘산복도로 옥상달빛 극장’ 후원을 비롯해 부산진구 동천변에 보행 덱을 설치해 낙후된 도시환경 개선에 힘을 보냈다. 또 남구 문현동 부산 지하철 2호선 지게골역 인근에 다문화 이주여성이 운영하는 ‘카페 아우르미’를 개관했다. 공사가 1억5000만 원을 후원한 ‘카페 아우르미’는 직원 4명이 모두 전문 바리스타 교육 과정을 수료한 다문화 이주여성들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전국 13개 도시재생 선도지역 중 하나로 부산역 일대를 지정했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부산 북항과 부산역 등을 연계해 이 지역을 ‘창조경제지구’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 3월부터는 지역 금융기관인 부산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세금 안심대출’ 취급을 시작했다. 이 밖에 인쇄 협력업체의 30%를 부산 지역 업체에 할당하고 각종 조달 용역을 발주할 때 이 지역 업체만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혁신도시 이전 성과를 더욱 높여갈 수 있도록 부산시와 적극 협력해 사회공헌 및 지역인재 채용을 더욱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