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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장중 5%하락 널뛰기 연출…코스피도 하루만에 하락세

입력 | 2015-09-01 17:15:00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증시가 1일 장중 한때 5% 가까이 떨어지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과 한국의 경기 지표가 모두 부진하자, 국내 증시도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한때 전날보다 4.72% 하락하며 3,050선까지 밀려났다. 중국 통계당국이 이날 내놓은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2012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49.7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경기 둔화가 지표로 확인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중국 정부는 주가가 급락하자 이날 1500억 위안(약 27조 원) 규모의 중기 유동성을 투입했다. 당국의 개입 이후 하락폭을 줄인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1.23% 하락한 3,166.62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가 널뛰기를 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국내 증시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0% 내린 1,914.23으로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78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도 2.06% 하락했다. 일본 증시도 전날보다 3.18% 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 경기둔화 등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데다 국내 8월 수출액이 6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하는 등 국내외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국내 증시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경기침체 등의 악재를 떨쳐버리지 못한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0.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84%) 나스닥지수(-1.07%) 등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독일(-0.38%) 프랑스(-0.47%) 등 유럽 증시도 소폭 내렸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8월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된 4일(현지시간)까지 글로벌 증시가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전승 70주년 기념행사로 3, 4일 이틀간 중국 증시가 휴장하기 때문에 당분간 중국발 악재의 영향은 잦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 팀장은 “국내 증시는 이번 주까지 1,900선이 지지선인지 확인하는 단기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4일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면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애진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