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기다려달라”… 국감 파행 우려
각 상임위는 국감 준비에 한창인데 국토위만 위원장이 공석이다. 국토위는 지역 민원 사업이 많은 상임위여서 원(院) 구성 때마다 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노른자’로 꼽힌다. 도로나 다리 건설 등 지역 표심에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내심 위원장 자리를 노리는 의원이 많다고 한다.
국토위원장은 야당 몫이다. 내부적으로 내정을 해도 국회 본회의 선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박 위원장이 사임계를 내지 않으면 후임을 뽑을 수 없게 된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박 위원장이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해서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토위원장 자리를 무작정 ‘공석’으로 둘 수도 없어 조만간 원내 지도부가 교통정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