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주민세와 공공요금 등을 잇달아 올리기로 해 서민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물가상승률과 정부의 인상 권고를 고려해 현행 4000원인 주민세를 내년부터 1만 원으로 올리기로 하고 10월 시의회에 조례개정안을 낼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1년에 한 번 세대주에게 과세하는 주민세가 1만 원으로 오르면 연간 45억 원(지방교부세 증가액 33억 원 포함)의 세입 증대가 예상된다.
전주동물원 입장료도 1300원에서 3000원으로 배 이상으로 올리는 등 문화체육시설의 요금 인상도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는 5월 하수도 요금을 t당 210원에서 280원으로 올렸고 2017년에는 400원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전주시 시설관리공단도 4월부터 혼잡지구로 지정된 한옥마을 제1·2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승용차 기준)을 시간당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렸다. 종일 요금은 기존 4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