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아두치가 출산 휴가로 자리를 비우자 롯데 타선에는 큰 구멍이 하나 뚫렸다. 롯데 이종운 감독은 27일 복귀한 아두치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스포츠동아DB
이종운 감독 기다림에 화끈한 타격으로 보답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더라.”
롯데 이종운 감독은 27일 사직 넥센전을 앞두고 외국인타자 짐 아두치(30)를 반겼다. 고작 이틀을 못 봤을 뿐이지만, 그의 빈 자리가 유독 크게 느껴졌다. 롯데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11안타를 때리고도 3득점에 그치며 3-5로 패했다. 4번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5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지만 전체적으로 타선이 헐거워지면서 공격력이 아쉬웠다. 4번을 맡았던 아두치가 잠실 원정에 동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두치가 그리웠던 이 감독은 ‘아두치 찬가’를 늘어놓았다. 그는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안타를 생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다른 외국인타자들과 달리 투수들을 힘들게 하는 유형이다. 한때 슬럼프도 겪었지만 스스로 페이스를 잘 조절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만큼 홈런을 예상하진 못했는데 4번다운 장타력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두치는 이날 넥센전에 4번으로 복귀해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팬들은 큰 함성으로 반겼다.
사직 |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