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기춘 의원(구속)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3개 대형건설업체 대표들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4부(부장 배종혁)는 박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분양대행업체 I사 대표 김모 씨(44)가 대기업 건설사로부터 분양대행 일감을 대거 수주하는 데 박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일부 건설사 대표들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이번 주 중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I사에 일감을 많이 줬거나 박 의원과의 접촉이 잦았던 점을 토대로 해 이들 3개 건설업체 대표를 소환 조사 대상으로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